숲속에 들어가면 기분이 상쾌해지지 않았나요? 저도 이번에 담양 한재골 편백나무숲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왔는데요. 과연 무엇이 숲이나 산림에 들어가면 우리를 힐링하게 할까요? 식물에서부터 나오는 피톤치드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피톤치드 뜻과 효능, 편백나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피톤치드란?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로부터 나오는 주위의 미생물이나 해충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즉,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작용을 가진 휘발·비휘발성 화합물이 피톤치드입니다. phytoncide란 이름의 어원도 ‘식물의’란 뜻의 ‘phyon’과 ‘죽이다’란 뜻의 ‘cide’입니다.

식물은 동물처럼 움직일 수 없으니 이런 물질을 내뿜으면서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입니다. 피톤치드는 특히 소나무, 편백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에서 많이 나옵니다. 요즘은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 피톤치드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2. 피톤치드의 효능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완화, 진정작용, 쾌적 효과, 알레르기 예방 효과, 항균작용, 탈취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항염, 항균, 살충, 면역 증진, 스트레스 조절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산림욕이 건강에 좋은 것도 이런 피톤치드가 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몸에 좋은 피톤치드를 마음껏 누리려면 언제가 좋을까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산되는 시기는 7~8월 여름철이며, 하루 중에는 오전 10~12시가 가장 많이 나옵니다. 따라서 여름철 산림욕을 하는 것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피톤치드와 편백나무
몸에 좋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방출하는 나무가 바로 편백나무입니다. 편백나무 가구부터 편백나무숲이 유명한 것도 이 피톤치드 때문입니다. 그만큼 건강에 좋은 나무라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편백나무는 목재 표면이 매끄럽고 향이 좋아 가구용, 건축용 목재로 많이 사용합니다.
편백나무는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목재입니다. 일본식 편백나무 욕조인 히노끼탕이 유명합니다. 요즘은 사우나나 각종 건물에 편백나무 목재로 벽을 만들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에 편백나무숲으로 유명한 담양 한재골을 다녀왔습니다. 편백나무숲 한 가운데서 가만히 앉아 있으니 마음도 안정되고 기분이 저절로 좋아졌습니다. 편백숲의 상쾌한 향기와 선선한 바람은 더위를 잊게 만들어줬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여름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편백나무숲에서 힐링 어떠신가요? 더위도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이야말로 일석이조 아닌가요?